신명기 10장 12-22절 큐티│생명의 삶 4월 27일│경기도 외곽 물류창고로 이동하는 길에
신명기 10장 12-22절을 묵상하고 작성한 생명의 삶 큐티입니다.
“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”
신명기 10:12
지난 토요일, 물류 창고에 일하러 가는 길에 신명기 10장 말씀을 묵상하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.
모세는 도대체 광야에서 어떤 훈련을 받았길래, 그토록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었을까?
그 질문이 마음에 계속 맴돌았습니다.
그리고 비록 지금 내 삶이 참 버겁고, 답답하고, 눈물 날 만큼 힘들지만… 이 시간을 통해 잘 단련되어 나도 언젠가는 모세처럼 쓰임 받고 싶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.
요즘의 제 일상은 이렇습니다.
갈아입을 옷이 없어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, 멋을 내려는 게 아니라 머리 자를 돈을 아끼기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. 식사는 하루에 한 끼는 굶고, 한 끼는 삼각김밥으로, 나머지 한 끼만 제대로 먹습니다.
아무것도 가진 게 없습니다.
그래서 목사님이 빌려주신 노트북으로 이력서를 쓰고, 새벽같이 인력 사무소에 나갔다가 오늘은 경기도 외곽의 물류창고로 가는 차 안에서 말씀을 읽고 있습니다.
![[신10:12-22] 경기도 외곽 물류창고로 이동하는 길에 2 신명기 10장 12-22절 큐티│경기도 외곽 물류창고로 이동하는 길에](https://gracetf.com/wp-content/uploads/2025/08/Deuteronomy-10-1024x683.png)
누가 봐도 완전히 망한 인생입니다.
하지만…
괜찮습니다.
이 시간이 평생 가는 게 아니라,
하나님께서 나를 ‘잠깐’ 연단시키시는 시간이라면 지금 힘든 것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.
그런데 이 시간이
4일도 아니고
4주도 아니고
4년도 아니고
모세처럼 40년이라면
그래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?
어제 주일 예배 도중에 이런 마음의 울림이 있었습니다.
“너를 모세처럼 훈련시켜서,
많은 사람을 살리는 사람으로 쓸게.
그런데 그만큼 훈련 받으려면
40년 광야 생활이 필요할 수도 있어.
그래도 괜찮겠니?”
사실 그 질문에 “네”라고 답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. 그래서 지금까지는 늘 침묵하거나 마음속으로 피하기만 했습니다. 그런데 어제는 왠지 모르게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.
“네, 그렇게 해주세요.”
여전히 두렵고
여전히 현실은 어렵습니다.
하지만 두려운 마음보다 하나님을 향한 기대가 조금 더 커졌습니다. 그래서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“예”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.
오늘의 기도
나의 모든 것을 걸고
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
주님을 따르겠습니다.
이 시간 저를 연단하여
많은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세요.
아멘